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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페이스 조절과 호흡법으로 러닝 실력 끌어올리는 방법
러닝을 어느 정도 꾸준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든다.
“이제는 그냥 달리는 것 말고, 조금 더 잘 달리고 싶다.”
처음에는 3km, 5km 완주 자체가 목표였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기록 단축, 페이스 유지, 덜 힘들게 달리기가 관심사가 된다.
하지만 많은 러너들이 기록을 줄이기 위해 무작정 속도부터 올린다.
이 방식은 단기간에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대부분 호흡 붕괴 → 페이스 붕괴 → 부상으로 이어진다.
기록 향상의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페이스 조절과 호흡의 안정화다.
이번 글에서는 러닝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인 러너를 기준으로,
✔ 기록이 잘 안 줄어드는 이유
✔ 페이스 조절의 원리
✔ 실제 적용 가능한 호흡법
을 중심으로 정리해본다.



왜 기록이 더 이상 줄지 않을까?
러닝 기록이 정체되는 시점에는 공통적인 원인이 있다.
- 항상 같은 속도로만 달린다
- 시작부터 너무 빠른 페이스로 출발한다
- 호흡이 불안정해 후반에 급격히 무너진다
- 훈련 목적 없이 “그냥 달린다”
특히 초반 오버페이스는 기록 단축의 가장 큰 적이다.
출발 1~2km를 빠르게 가져가면 몸은 금방 달아오르지만, 심폐가 먼저 한계에 도달하면서 후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평균 페이스는 오히려 나빠진다.
기록 단축의 핵심은 ‘평균 페이스 관리’
기록은 결국 평균 페이스의 싸움이다.
예를 들어 5km를 달린다고 가정해보자.
- 1km: 5’00
- 2km: 5’10
- 3km: 5’30
- 4km: 5’50
- 5km: 6’00
이 경우 초반은 빠르지만, 후반이 무너지면서 전체 기록은 기대보다 나빠진다.
반대로,
- 전 구간 5’30~5’35 유지
이렇게만 달려도 최종 기록은 더 좋아진다.
기록 단축을 원한다면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페이스 조절을 위한 3단계 전략
1️⃣ 출발 페이스는 목표 페이스보다 느리게
기록 욕심이 생기면 출발부터 몸이 앞서 나간다.
하지만 첫 1km는 몸을 푸는 구간이다.
- 목표 페이스가 5’30이라면
→ 첫 1km는 5’40~5’45로 시작
이렇게 시작하면 심박이 안정적으로 올라가고, 중반 이후 페이스 유지가 훨씬 수월해진다.
2️⃣ 중반은 ‘편안하지만 집중된 상태’
2~4km 구간은 기록을 좌우하는 핵심 구간이다.
이때의 기준은 “말은 못 하지만, 생각은 가능한 정도”의 호흡 상태다.
- 호흡이 너무 가쁘다면 → 이미 오버페이스
- 너무 여유롭다면 → 조금 페이스를 올려도 되는 상태
3️⃣ 마지막 1km는 여력에 따라 조절
마지막 구간은 남은 체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결정된다.
중반까지 페이스 관리가 잘 됐다면, 이 구간에서 자연스럽게 스퍼트가 가능해진다.
달리기 호흡법, 이렇게만 정리하면 된다
러닝 호흡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중요한 건 패턴과 리듬이다.
✔ 기본 호흡 패턴
- 2:2 호흡
→ 2걸음 들이마시고, 2걸음 내쉬기
→ 가장 안정적이며 초·중급 러너에게 적합 - 3:2 호흡
→ 지구력 러닝, 장거리 러닝에 적합
→ 심박을 낮추는 데 효과적
호흡은 반드시 입과 코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코로만 호흡하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입으로만 호흡하면 리듬이 쉽게 깨진다.
호흡이 무너질 때 점검해야 할 신호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호흡이 꼬이는 순간이 온다.
이때 억지로 버티면 페이스도, 폼도 무너진다.
아래 신호가 오면 즉시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
- 호흡이 짧아지고 얕아진다
- 상체가 과도하게 들썩인다
- 팔 스윙이 흐트러진다
- 발 착지가 무거워진다
이때는 속도를 5~10초 늦추는 것만으로도 호흡이 빠르게 회복된다.
기록 단축은 ‘끝까지 버티는 것’이 아니라
무너지기 직전에 조절하는 능력에서 나온다.



기록 단축을 돕는 실전 러닝 훈련법
🔹 페이스 러닝
- 목표 기록 페이스로 20~30분 유지
- 기록 단축에 가장 직접적인 훈련
🔹 인터벌 러닝
- 빠른 페이스 + 회복 조깅 반복
- 심폐 능력 향상에 효과적
🔹 LSD 러닝
- 느린 속도로 장거리 러닝
- 페이스 유지 능력과 회복력 강화
이 세 가지를 주간 루틴에 균형 있게 배치하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기록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순간의 변화
꾸준히 페이스와 호흡을 관리하다 보면 분명한 변화가 온다.
- 같은 속도인데 덜 힘들다
- 후반에도 페이스가 유지된다
- 러닝 후 피로 회복이 빨라진다
이 시점이 오면 기록 단축은 결과일 뿐, 목표가 아니다.
몸이 먼저 변하고, 기록은 그 뒤를 따라온다.
마무리: 기록은 ‘관리’의 결과다
달리기 기록을 줄이는 가장 빠른 방법은
더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니라 더 현명하게 달리는 것이다.
페이스를 이해하고,
호흡을 통제하고,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
이 세 가지만 지켜도 러닝은 훨씬 안정적이고, 오래 즐길 수 있는 운동이 된다.
이번 글을 계기로 “힘든 러닝”이 아니라
컨트롤되는 러닝을 경험해보길 바란다.


